한국의 전통 씨름의 다양한 기술 정리
한국 고유의 운동으로 두 사람이 샅바나 바지 허리춤을 잡고 힘과 기술로 겨루어 상대방을 넘어뜨리는 경기이며 여러 씨름으로 추정되는 그림들 중에 고고학적으로 씨름에 관한 정확한 기원과 모습은 오직 고구려 벽화에서만 볼 수 있어 일본 학계에서도 일본의 스모의 고구려의 기원설이 지배적이며 씨름은 터키 몽골 등에도 존재하며 고구려인들에게서 퍼져나간 설이 존재합니다.
씨름의 역사
현대에 이르기 까지
씨름은 이미 상고시대부터 시작된 운동 경기로 형성 과정은 알 수 없으나 각종 기록을 통해 역사를 대강 알 수 있는데 그 긴 역사만큼이나 각저, 각희, 상박이라는 여러 이름으로 불러졌으며 그러다 15세기 이후로 실훔에서 실홈을 거쳐 씨름이 되어 4세기 무렵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하는 만주의 고구려 고분 각저총과 5세기 무렵에 지어진 것으로 보는 장천 1호 무덤에는 씨름을 하는 모습을 묘사한 그림이 있으며 이를 토대로 이미 고구려 때 씨름은 삼국시대 이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사서에 쓰인 씨름에 관한 기록은 조선 세종 때 제작된 고려사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백제의 씨름에 대한 기록은 백제인이 남긴 기록이 거의 없어 일본인이나 중국인이 쓴 사서를 참조하고 인용하여 쓴 삼국사기 등에서 기록을 찾아봐야 하는데 일본서기에서는 백제 사신이 왜국에 갔을 때 일본 대왕이 연회를 열었고 백제 사신 앞에서 왜인 무술인 둘을 스모하게 하였다는 기록이 있어서 백제에서도 씨름을 했던 것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과거의 씨름
고구려 시대의 고분 중 각저총의 씨름도 벽화에서 알 수 있듯 그 역사가 유구한 놀이이자 스포츠로 한국의 전통 무술이라 할만한 것들 중에서도 특히 투기 중에서는 택견과 함께 그나마 씨름 정도가 현대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으며 고려시대까지는 수박이나 격구 같은 무술이 성행했지만 조선시대는 오랜 기간 전쟁이 없었으며 문치주의가 극단적으로 강화되어 활쏘기를 제외한 무술을 천한 것으로 보는 풍조가 생겼으며 게다가 고려 말의 혼란기와 왕자의 난에서 얻은 교훈 그리고 사병 혁파 등으로 말미암아 단체로 무술을 수련하는 것을 반역과 같은 것으로 보게 되어 전통 무술의 명맥이 거의 끊기게 됩니다. 그러나 씨름이나 택견은 둘 다 실전 무술이라기보단 일종의 놀이로 스포츠의 개념이 매우 강해서 조선 시대에도 명맥을 유지하고 일제시대까지 버텨냈습니다.
기술
손기술
- 앞무릎짚기 : 오른 다리를 크게 뒤로 빼면서 오른손으로 상대의 무릎을 짚고 목과 가슴을 오른쪽으로 틀면서 고리를 비켜 위로 당기며 무릎의 손을 고정시키며 넘어뜨리는 기술입니다.
- 앞무릎치기 : 바른 자세에서 어깨를 맞대어 상대방의 중심을 쏠리게 하든가, 쏠렸을 때 오른 어깨와 오른 다리를 빼면서 오른손으로 앞으로 나온 상대방의 오른 무릎을 쳐서 앞으로 회전시켜 넘어뜨리는 기술입니다.
- 앞 무릎 뒤집기 : 공격수의 앞다리가 상대의 오른쪽 발 앞까지 크게 비켜 앞으로 들어가면서 상대의 윗몸을 뒤집은 다음 오른손으로 상대의 무릎을 밑에서 위로 쳐올리면서 상체를 오른쪽으로 회전시켜 뒤집으면서 넘어뜨리는 기술입니다.
- 앞 무릎 짚고 밀기 : 바른 기본자세에서 상대의 오른 다리 무릎을 짚고 어깨(오른쪽)를 축으로 하여 밀어붙여 넘어뜨린다.
- 뒷 오금 짚기 : 상대의 자세가 왼다리 자세일 때 상대의 중심을 앞으로 약간 끌어당기면 상대가 뒤편으로 움찔 물러서려고 할 때 상대의 왼다리 오금을 걸어 몸의 중심을 낮추면서 밀어붙이는 기술입니다.
- 옆무릎치기 : 상대 자세의 다리 위치가 옆으로 일직선으로 있으면서 상대가 몸 중심을 오른 다리에서 왼다리로 옮길 때 오른손으로 상대의 바깥 부분을 쳐서 옆으로 넘어뜨리는 기술입니다.
- 콩꺾기 : 상대의 앞무릎에 손을 대어 앞 무릎치기 동작을 시도하면 상대의 앞다리와 무릎이 펴지거나 굽혀진다. 이 순간 고리를 잡은 손과 오른손으로 상대의 오금을 동시에 끌어당겨 채서 넘어뜨리는 기술입니다.
- 팔잡아돌리기 : 고리를 잡고 있던 왼손으로 상대의 오른팔의 윗부분, 즉 상박을 힘차게 잡아당기면서 오른손바닥으로 상대의 오른 무릎 바깥 부위를 차면서 상대를 회전시켜 넘어뜨립니다.
- 앞다리 들기 : 통다리 들키라고도 하며 상대의 몸 중심이 뒤로 처져 있을 때 띠를 잡고 있던 손으로 상대의 고리를 깊숙이 잡고 무릎을 굽혀 앞으로 나아가는 자세로 상대의 앞다리를 들어 젖혀 넘어뜨립니다.
- 손짚이기 : 상대의 팔이 힘없이 아래로 처져 있을 때 또는 그와 비슷할 때 순간적으로 공격자의 한 손이나 두 손으로 처진 손을 경기장에 짚게 합니다.
발기술
씨름에서 발기술에는 안다리 걸기와 밭다리 걸기 밭다리 오금 걸이 감아 돌리기 밭다리 후리기 호미 걸이 뒷발목 걸이 낚시걸이 앞다리 차기 발목 걸어 틀기 뒤축 걸어 밀기 무읖 대어 돌리기 모둠 앞 무릎 차기 연장걸이 빗장 걸이 덧걸이 무릎 틀기 등이 있으며 특히 안다리 걸기와 바깥다리 걸기는 유도에도 존재하는 발기술로서 유도와 씨름은 부분적으로 일치합니다. 때문에 씨름을 잘하는 사람은 유도 역시 잘하게 되어 있으며 공격 자세만 약간 다를 뿐 그 원리는 동일하게 보면 됩니다.
허리 기술
씨름에서 허리 기술에는 배지기 오른 배지기 엉덩배지기 맞배지기 돌림배지기 공중 던지기 들배지기 들어 놓기 돌려 뿌리기 허리 꺾기 밀어 던지기 차 돌리기 잡채기 들어 잡채기 옆채기 업어 던지기 어깨 넘어 던지기 자반 뒤지기 등이 있습니다.
씨름의 대중적인 인기는 이만기가 천하장사가 되어 1980년대를 호령하면서 폭발했던 국민적인 인기는 훗날 강호동이 혜성처럼 등장하여 이만기와 라이벌로 활약한 1990년대 초까지 유지되었다. 그러나 강호동이 돌연 은퇴 선언 후 방송인으로 전업하고 기존의 씨름 플레이 스타일이 대중으로부터 흥미를 얻지 못한 데다 1997년 외환 위기의 영향으로 씨름단이 다수 해체되면서 씨름의 인기는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참고 논문 : 위키백과